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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 사과 논란, 여러분 생각은[0]

토론장(adm***) 2017-09-19 13: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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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IA-롯데전에서 롯데 강민호가 KIA 마무리 투수 김세현의 빠른 볼에 왼쪽 팔꿈치를 맞았다. 강민호는 헬멧 끝을 만지며 '사과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자 김세현은 강민호에게 모자를 벗고 고개 숙이며 정중하게 인사했다.
 
예전 국내 프로야구에선 투수가 '사구'로 타자에게 사과 인사를 하는 건 일종의 금기였다. '기싸움에 밀리면 진다'는 이유였다. 사과한 투수에게 자체 벌금을 물리는 구단도 있을 정도였다. 지금은 180도 바뀌었다. 2~3년 전부터 '사구 사과'를 하는 투수들이 늘어나더니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 잡아 지금은 대부분의 투수가 타자를 맞히면 모자를 벗는 등의 제스처로 미안하다는 표시를 한다. 10개 구단 선수단 대표들이 미팅을 통해 "타자를 맞힌 투수는 미안하다는 표현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공감대를 형성한 이후 조금씩 변했다고 한다.


찬성파는 야구는 매너의 게임이라고 말한다. 경기 중 상대에게 고통을 선사한 만큼 승부를 떠나 사과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주장이다. 손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선수들은 한 다리만 건너면 서로 다 안다. 굳이 얼굴 붉힐 필요 없지 않나. 미안함을 표하는 건 긍정적인 변화"라고 했다.


반대파는 과도한 투수의 사과가 경기의 긴박감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한다. 치열한 전투 중 벌어진 '있을 수 있는 일'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괜찮다며 웃음 짓는 게 맥빠지게 한다는 것이다. 차명석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타자가 투수 공에 맞는 건 경기의 일부일 뿐"이라며 "투수 입장에선 1루까지 타자를 보내주는 건데, 사과까지 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은퇴한 한 야구인은 "야구는 신체 접촉이 상당히 많은 경기다. 슬라이딩으로 야수가 다치기도 한다. 매번 사과한다면 운동장을 예의 경연장으로 만들자는 얘기냐"고 했다.


Q 몸 맞는 볼에 투수가 사과 인사하는 신풍속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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