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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용(用)과 오용(誤用). [1]

오병규(ss8***) 2017-11-11 06:45:48
크게 | 작게 조회 1830 | 스크랩 0 | 찬성 176 | 반대 6

도방(都房)이라는 게 있었다. 고려 무신 정권 시기에 무신들의 사병(私兵)집단으로서 서기1179(명종 9) 정중부를 몰아내고 집권한 경대승(慶大升)이 처음 조직했다. 처음엔 단순히 적대세력으로부터 자신의 신변보호를 목적으로 한 사병(私兵 또는 家兵)들의 숙소로 시작되었으나 점차 그 세력이 불어나 비밀탐지, 반대세력의 숙청을 비롯하여 권세를 배경으로 약탈·살상 등을 자행하여 그 폐단이 컸다.

 

언필칭(言必稱) 살생부라는 단어가 이 사회전반에 전염병처럼 번진 것은 KBS대하드라마 무인시대라는 드라마에서부터 연유한 것으로 안다. 김대중 정권 퇴임과 노무현 정권 태동기를 교묘하게 맞추어 시작된, 역사 대하드라마라고 하기 보다는 그 이전 군사정권 당시 김대중과 노무현 자신들이 군사정권의 살생부에 찍혀 피해를 입었다는 일종의 정치선전용 드라마를 KBS가 헌납한 결과물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 살생부라는 단어와 진. 보라는 진영논리가 뚜렷하게 부각되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 문제점 73건을 '적폐'로 규정하고 앞으로 '청산' 작업을 더 확대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10일 확인됐다는 것이다. 더불어 언론 및 시민 단체 활용 등을 통해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다짐을 하는 모양이다. 이른바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살생부를 만들고 집권당의 홍위병들을 선동하여 정적들을 모조리 제거하자는 그야말로 무인시대를 방불케 하는 살육의 굿판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국가정보원의 방송 장악에 협력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친문(親文) 네티즌들이 담당 판사에 대해 적폐’ ‘우병우 사단이라고 몰아붙이는 등 인신공격도 모자라 신상 털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두 말할 것 없이 의 권세를 배경으로 정적을 숙청하자는 광기(狂氣)스린 의 사병(私兵)집단이자 도방(都房)이고 홍위병인 것이다.

 

()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개입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관진 전 국방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11일 구속됐다. 문제는 두 사람 구속영장을 발부한 영장전담판사가 김재철 전 MBC 사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판사라는 사실이다. 아무리 대쪽 같은 명판사라도 광기(狂氣)스린 의 사병(私兵)집단이자 도방(都房)이고 홍위병들의 패악 질은 이겨낼 수 없었을 것이다.

 

의약분업이 2000년대 초에 이루어졌던가? ,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 당시에 법제화된 것이다. 의약분업이 이루어지기 전 모든 의약품엔 이런 문구가 들어갔었다. “() 좋다고 남용()말고 약() 모르고 오용(誤用)말자.”물론 TV화면이나 모든 신문에 광고로도 나왔었다. 당시 나는 이 광고를 보며 두 정권에 대해 시의적절(時宜適切)한 광고라고 생각했다.

 

나는 당시 그 광고를 보며 약() 대신에 권력(權力)이라는 단어를 마음속으로 대입시켰다. “권력(權力) 좋다고 남용()말고 권력(權力) 모르고 오용(誤用)말자라며, 박근혜가 구속되고, 김관진도 구속되고, 이명박도 살생부에 올라 있고, 의 정권에서 규정한 양대 정권 국정 운영 문제점 73건을 포함한 핵심인물 모두가 살생부의 철퇴를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 , 어리석은 인간들. 정말 한심한 적폐대상들.

 

권력(權力)은 유한하고 그 기간 동안만 유효한 것이다. 권력이라는 의미를 제대로 모르고 잘못 사용한 자들은 모조리 금어(禁籞)의 신세가 되어 빵에 처박혀 있고 처박힐 것이다. 권력이 아무리 좋아도 함부로 쓰는 놈들도 5년 후엔 똑 같은 신세가 되더라.

 

도방(都房)을 만든 경대승은 집권 후 5년 만에 독살의 위기에서 벗어나지만 결국 그로 인해 피를 토하고 죽었고, 그가 죽자 도방명단(살생부)에 오른 모든 홍위병(私兵)들은 모조리 체포되어 가혹한 고문을 가하고 모두 유배 보냈는데 이 과정에서 살아남은 자는 불과 두세 명 뿐이라고 역사엔 적혀 있다.

 

이것이 정치다. 이것이 대한미국식 정치다. 대한미국 땅에 천 년 전 원시시대의 정치를 아직도 신봉하고 이루어지고 있다. 누구이든 5년 후를 두려워하라! 그리고 다시 한 번 곱씹어 보라! “권력(權力) 좋다고 남용()말고 권력(權力) 모르고 오용(誤用)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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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오병규(ss****) 2017-11-11 06:51:46 | 공감 0
그 참...이상하네.... 대쉬 표시도 한자 표시도 엉뚱하게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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