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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호팽(兎死狐烹) [0]

오병규(ss8***) 2017-12-07 05: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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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동탁에게 우보(牛輔)라는 사위가 있었다. 군사지식 무예 따위와는 관계없이 동탁의 사위라는 사실로 연대장급인 중랑장(中郎將)의 자리에 있었는데 동탁이 그만 여포의 간계에 빠져 죽임을 당하자 장인의 원수를 갚겠다며 이각. 곽사등 동탁의 부장(副將)들을 선동하여 여포와 맞짱을 뜨러 갔지만 첨부터 말 그대로 당랑거철(螳螂拒轍). 초판에 군사의 반 이상을 잃고 거시기에 요령소리 나게 토낀 뒤 생각을 가다듬어 본즉 앞날이 아득하고 희망이 전무한 관계로 그야말로 당번병을 포함한 최측근(박근혜의 만만회 급)을 몰래 불러 수많은 금은보화를 챙겨 한밤중 진중을 빠져나갔다

 

당번병 중에 호적아(胡赤兒)라는 놈이 있었다. 우보의 심복 중 심복이었는데 야반도주하는우보를 수행하던 중, 이 놈도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앞날이 막연하고 뿐만 아니라 눈앞엔 진중에서 뚱쳐 나온 금은보화가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것이었다. 어떤 개울가에 이르러 마치 제 가 모시던 사령관을 질 했다고 음해하고 목을 자른 당번병처럼 그를 살해하고 우보의 머리를 베어 여포의 진중으로 되돌아가 수급(首級)을 바쳤다.

 

우보의 목을 들고 온 호적아가 여포에게 뵙기를 청한다. 여포는 호적아와 우보의 심복들을 불렀다.“우보의 목을 어찌 베었느냐?”, 호적아가 답한다. “장군께 충성을 바치기 위해 달아는 놈의 목을 베어 바칩니다.”그러자 우보의 다른 심복들이 아니올시다. 저 놈은 금은보화가 탐이 나서 우보를 죽였습니다.” 여포는 호적아를 꾸짖는다.“더러운 놈! 너는 동지를 배반한 자다. 너 같은 놈을 살려두면 세상에 해나 끼칠 것이다. 저놈을 죽여 버려라!”호적아의 찬란한 꿈은 깨지고 목은 떨어져 버렸다. 그 해가 서기192((단기2525, 중국헌제초평3, 신라벌휴왕9, 고구려고국천왕14, 백제초고왕27)이다. (이상 월탄선생의 삼국지에서 인용)

 

 

'특검 도우미' 장시호에게 선처는 없었다

법원, 26개월형·법정 구속구형보다 높게 선고

"대통령·최순실과 공모이득은 가장 많이 봐

 

나는 저 아이의 이름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 이름이나 하는 행동이나 구미호(九尾狐)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결국 제 혼자 살겠다고 제 이모와 사촌동생을 팔아먹고 법정에서 일단 풀려나 자유의 몸으로 재판을 받는 과정이 마치 우보의 머리를 베어 여포에게 바친 당번병 호적아 같았기 때문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겨우 말(적토마)한 마리와 계집(초선) 때문에 제 의붓아비를 둘씩이나 죽인, 천하에 없이 표리부동(表裏不同)한 여포지만 마지막 정의감(?)을 보이며 호적아에게더러운 놈! 너는 동지를 배반한 자다. 너 같은 놈을 살려두면 세상에 해나 끼칠 것이다. 저놈을 죽여 버려라!”라며 호통을 친 대목에선 통쾌함을 느꼈다.

 

오늘날 문가 정권의 사법부가 여포 같은 입장은 아닌지....???? 어쨌거나 세상인심이 그러하듯...문가 사법부의 마지막 정의감(?)인지 아니면 토사구팽(兎死狗烹) 아니 토사호팽(兎死狐烹)인지 아리송하다. 개 대신 여우를 삶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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