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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도 晩秋의 상념은 애달퍼라 [3]

이호택(ski***) 2017-11-01 17:33:38
크게 | 작게 조회 412 | 스크랩 0 | 찬성 5 | 반대 1

  

나도 어느덧 우리 아파트에서 어르신이라 부르는 그룹에 속하게 됨을 알았다.

나도 인정하기 싫고 認定도 안 하고 있다만...

 

가는 시간은 누가 막을 수 있고 잡을 수 있나 라는 유행가사를 떠 올리지 않더라도,

내게도 시간은 나를 묶는 족쇄가 되고

그렇게 한 시대 歲月이 흐르는 서글픈 모습을

어쩔 수 없이 손발이 묶인 죄수처럼 보기만 하여야 하나 라는 자괴감도 가끔 들더라.

 

내가 원하지도 않고

나는 잘못이 없는데도 말이다.

 

피부는 메마르고

다리는 가벼운 피곤감에 젖어 예전처럼 을 오르기도 조금씩 버거워 짐을...

왜지? 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하니 그것이 시간의 굴레가 나를 잡아두는 이치임을 ...

 

알게 되더라.

 

언젠가

96長壽하시다 극락가신 께서

며느리에게

요즈음은 시간이 왜 이리 지루하냐 라는 말씀을 듣고 마음이 저려온 적이 있었다.

 

生活이 바쁘다는 핑계로

도회지의 배운 자식은 시골의 를 비닐하우스에 묶어두고

즐겨야 하고 아쉬워야 할 시간을

지루하게 만든 不孝子의 후회가 한 없이 죄스럽게 다가선다.

 

그 길을 나도 따라가고 있는 걸까?

 

언젠가부터 시월이 되면 라디오에서 흔하게 흘러나오던 가을의 노래

“9이 오는 소리가 더는 듣기 어려워지고

 

그 옛날

논산 훈련소 28연대에서 머물며

황산벌 敎場에서 각개 훈련을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하고 야간 훈련을 위해 夕陽을 등지며 모여서 부르던 소양강 處女

더 이상 듣기 어려워지더라.

 

追憶을 먹고 산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더 이상 추억을 만들 수 없음에 아쉬워한다.

 

잔잔하고 눈물이 나오는 抒情의 가을 노래를 듣고 나니

나도 왠지 소년처럼 다시 눈물이 고이고 Sentimental에 젖어든다.

 

지금

感性의 눈물을 보이고

사랑을 그리워하며

먼 먼 어린 시절 시골 뒷동산의 동네 개구쟁이와 놀던 그때로 돌아가는 생각을 하는 것이

주책이겠지?

 

아마

내 새끼들이 알면 내가 그랬듯이 그렇게 생각 할 것 같다.

 

가을의 단풍도 아름답고

젊은 여인들의 옷맵시도 아름답지만

 

내게는

村老의 주름진 피부 사이로 흘리는 보석 같은 눈물이 더 아름답더라.

 

인간이 그리워서

요즈음은 점심을 사람 냄새가 나는 작업장 人夫 식당에서 먹는다.

 

중국인도 많고

한국 사람도 있고

시끌벅적하고 식당에서 음식을 흘리기도 하지만..

 

그 속에 섞여 있음이 내개는 살아 숨 쉬는 것 같은 情感을 얻어 간다.

훗날

精算을 했을 때 난 이승에서 받은 것 보다는 준 것이 많은 점수를 받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직은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

누구든 미워하지 말고

시기 질투 하지 말고 물 한 모금이라도 목마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었으면 한다.

 

굳이 인연과보를 말 하지 않더라도

누군가가

훗날 내 자식들이 목마를 때 내 새끼들에게 물을 줄 것이다 라는 믿음으로..

 

晩秋之節에 아름다운 노래를 들으니 글을 쓰고 싶어서 주절 거렸다.

2017.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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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김홍우(kh****) 2017-11-01 21:11:14 | 공감 0
우선은 저도 1976년 논산훈련소 28년대 출신이라서 반갑군요. 애잔스레 담담한 글도 잘 읽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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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일(young****) 2017-11-02 03:22:49 | 공감 0
논산 훈련소 28연대 *훈련 받으나 마나하는 *를 필한 11젓가락군번의 1966년 5월군번입니다 훈련소이야기에 미소를 지으면서 지금에 제주위 7의 자식식구와 유리고양이 3마리가 옥신 옷신 사는 집입니다 저녁의 와인타임에 손주들에게 제 에미가 딸이 야 니네들 할베 치매라도걸려서 엄마혼자 커어가 힘들면 어쩔것이냐하면 14살 11살 손주들 걱정말람니다 지들이같이거든다는 제집의 저녁와인타임에 술가족의 화제입니다 항상 무탈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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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택(skin****) 2017-11-03 08:46:27 | 공감 0
반갑습니다.28연대 동문이라서요 ㅎㅎ전 졸업하고 75년 초 군번입니다. 수용연대에서 3주 머루다 들어가서 순천 여수 병력과 훈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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