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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눈, "한반도" [0]

김혜심(dbm***) 2017-10-29 20: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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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가한 시간이 되면 나름 역사공부를 다시 짚어보는 것이 취미 생활이 되었다.

더군다나 북한의 핵위협속에 한반도의 미래가 굉장히 불확실성이 많다고 보는 필자로서는 나도 모르게 역사적으로 항상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고 있는 선조들에 대한 반항의식도 꽤나 있는 편인지라 나도 모르게 소리를 꽥 질러보고싶을 때가 많아지곤 한다.


유튜브를 찾아보면 그런대로 꽤나 이름을 날리고 있는 역사학자나 국제정치학자들의 강의가 많이 올라오곤 한다. 그래서인지 이런 강의를 듣고 있으면 대부분 동감이 되고 스스로를 뉘우치게도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강의를 하는 교수들 대부분이 과거의 역사를 통해 현재를 판단하고자 하는데 주체가 없는 것이 결정적 흠이라는 것이다. 


어릴적부터 역사공부를 할 땜나다 느끼는 것은 거의 모든 선생님들이 대한민국 스스로를 "약소국"으로 처음부터 구석으로 몰아넣은 다음 역사를 가르치기 시작했었기에 재미도 없었고 급기야는 싫증을 내고 역사를 등한시하기 시작했었다. 한도 끝도 없이 반복되는 약소국이란 단어. 지겨움에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대한민국은 현재 10위권을 넘나드는 무역강국이요,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는 국가다. 중국은 불과 30년전만 해도 우리가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경제력이 미약한 나라 수준이었고 그들이 하는 행동은 가히 안하무인격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스스로 노력하여 지금은 미국을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커졌다. 그들은 등샤오핑에 의해 문호를 개방하고 수출주도로 경제를 일으킬 때에도 그들 마음속엔 '동양에서 미국과 대등할 수 있는 국자는 중화민국뿐이다' 라는 강한 목표와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왔다. 미국의 산업이 물밀듯 중국에 들어와소 눈 하나 까닥않고 대등하게 어깨를 겨누고자 하였다. 그들에게 미국은 그저 자본주의 체제의 한 국가일 따름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문화나 가치를 오히려 내리깔고 보기까지 하였다. 한국인처럼 기브미 초콜렛같은 폄하를 하지 않앗단 말이다.


그런데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서두부터 약소국인 대한민국은, 약소국인 한반도의 운명은, 강대국에 둘러싸인 대한민국의 외교는? 라는 식으로 시작한다. 우리 땅이 좁아서인가, 아니면 우리에게 노예 근성이 있어서인가? 또 우리를 약소국으로 폄하하거나 그렇게 살아왔었다면 한번쯤은 우리도 강대국이 되어버자란 굼도 못구는가? 앞으로의 한반도는 결국 강대국의 격축장이 되어야 하고 후천년도 약소국으로 살아야 하는가? 지겹지도 않더란 말이다. 필자는 이게 한심하다는 것이요 참으로 아팠다는 것이다. 

약소국의 설움을 역사로 배웠다면 우리 스스로 약소국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자는 사람들은 왜 없는가 말이다. 내가 통치권자라면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일단 약소국으로부터 벗어나기위한 노력부터 한 다음 외교정책을 수립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나름 살펴보면 우리 스스로에게 가장 취약한 것은 현재의 상황에만 만족하려는 분위기가 늘 한반도를 위태롭게 해왔다는 것이다. 스스로를 강하게 만들 노력은 등한시한 채 한마디로 줏대없는 한국인이 되어 분별없이 외래문화를 받아 들이고 흉내를 내며 그것이 마치 패션을 리드하는 사람인 양 방송에서조차 분탕질을 해왔다. 그러다보니 어느 쪽에 붙어야 질 먹고 잘 살 수 있겠는가가 늘 우리의 주제가 되어왓고 아직도 진행형이다. 그러다보니 관심은 오히려 국내 정치나 경제에 관심에만 첨예해 지다보니 결국 각자의 이익에 부딪치게되고 당쟁이 되곤 했던 것이다. 


왜 우리는 스스로를 약소국이라 하는가?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주권의식의 결여"라고 본다. 내 안에 주인의식이 없는 민족이 되고만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개몽하려는 의지조차 없다. 역사의 주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주인이 되고자하는 마음 즉,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함께 스스로가 강해지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때 비로서 역사의 주인이 되고 약소국이란 패배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본다.


역사의 물결은 언제나 같은 자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하루 아침에 변하는 것 역시 아니다. 끊임없이 서서히 흘러 드디어 모습을 나타낼 때 가히 그 위력은 태풍과 같은 것으로 온 나라를 격랑에 휩싸이기 일쑤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마구잡이 변하는 것 또한 아니었다라는게 역사는 어느 정도 일정한 궤도를 밟아가는 듯 보인다. 

한반도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도 있고 동시에 우리가 마음먹기 여하에 따라 태풍의 눈으로 변하여 일거에 우리를 둘러싼 소위 강대국들을 휩쓸 지 말란 법도 없다. 여하간에 한반도 그 자체는 엄청난 에너지를 가득 숨겨놓은 파괴력이 있어왔고 그것을 다스릴 수 있는 주인은 바로 한국인임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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