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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싶은 남자를 위한 변명 [0]

구흥서(khs***) 2017-10-27 21: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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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빛이 곱다

노을을 바라보는 시간이 조금은 길어졌다

날씨가 쌀쌀해 지면 하늘은 더 맑고 청명하여 서쪽 산등성이가 노을빛에 쌓여 있다 

 

 

언제부터 인지 나와 아내는 노을빛을 바라보며 걷기 운동을 일상생활 처럼 시간표를 짜 놓고 어김없이 시간에 맞추어 걷는다. 무덥던 여름엔 숨이 턱밑에 까지 오도록 더웠었다.

언제나 날이 선선해 지려나 하며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걸음을 멈추지 않았는 데 제법 쌀쌀한 날씨가 걷기엔 편한 시간을 만들 어주었다

 


노을빛이 아름답다. 휴대폰을 들고 가는 걷던 발길을 멈추었다.사진을 찍는다.노을빛에 물든 구름이나 비행기에서 뿜어내는 연기가 조화를 이루어 더 아름다운 사진이 되었다.노을 빛 같은 시간이라 더 그럴지도 모른다. 살아온 날들을 돌아 보아야 할 시간 더 많은 세월앞에 서있다. 

 

 

오늘 아침 테레비 화면속에 자그마한 여교수 라는 직책을 갖은 사람이 나와 남자의 눈물에대한 강의를 해주었다. 울고싶은 남자들이 더 많다는 상담결과도 발표하며 남자의 숨겨진 고뇌를 잘 이해할수있게 말해주었다 

 

 

눈물을 흘리고 싶은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시대의 변화된 모습을 알게되었다

퇴직을 하고 일식이, 이식이, 삼식이, 라는 별명을 달고 살아야 하는 남자들의 일생이 어쩌면 시대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일들이 아닐까 생각했다.

 


평생을 사회에 나가 가족의 삶을 책임지며 직장생활 을 하다가  은퇴를 하여 집에 들어와 집안일 조차 손에 설어 아내의 눈치밥을 먹는 남자의  존재의 가치속에 가슴에 차 흘러내린 눈물이 사회생활 을 하며 상사에게 면막을 받으며 흘려진 눈물 보다 더 많다는 결론 이였다.

 


남자는 우는 모습을 보여지는 것이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산다. 사내 대장부의 눈물은 평생에 손꼽을 정도로 적어야 한다는 사회 통념 도 존재 하기에 요즘 남자의 가슴은 점점더 시커멓게 타들어간다는 말이였다.

 


현 시대가 왜 여자들은 퇴직한 남편을 그렇게 닥달 을 하는 지 모르겠다. 이해하고 보듬고 평생동안 고단한 사회생활 로 가정을 꾸려 가려고 거칠고 힘든 세상에서 자존심을 감추고 젊음을 바치고 살아온 가장을 보듬고 위로하고 격려 해주고 살면 얼마나 보기 좋고 아름다울까?. 퇴직을 했다고 면박을 주며 눈엣 가시처럼 괄시를 해야 옳을까? 하는 생각에 멈춘다.  우리 사회의 많은 농담 속에서 조차 그렇게 일찍 가장 의 존재를 뺏어 버리는 지를 이해하기 어렵다.

 


공존하는 가정의 세력속에 은퇴를 하여 힘없이 작아지는 남자의 자리가 점점 크게 다가오는 듯 함이 더 안타깝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본다. 아무리 농담조로 이야기를 하지만 퇴직한 남편의 처지가 시간이 갈수록 커지는 여권신장에 기여를 하고 그 기세에 불을 붙여 더욱더 거세게 남자의 가장 이라는 자리의 존재조차 바람처럼 사라지게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지금껏 무엇으로 살아온 것인가를 돌아보면 언제나 가슴가득 회한이 들어차 있슴을 알게된다 그래도 세끼 밥을해주는 아내와 마주하며 대화할수 있는 사람이 있슴은 다행이다.

 


암 진단 을 받고 한번 크게 울었었다. 겨우 환갑을 넘긴 나이에 암진단을 받고서 지나온 세월이 너무 억울하고 왜 나에게 이런 고통이 다가와 있을까? 하며 문을 닫아 걸고 펑펑 울고나니 마음에 평정이 와 있슴을 느꼈다. 남자는 울고 싶어도 울 자리조차 없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요즘 울고싶은 사람들에게 울수있는 공간을 만들어 제공하는 직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별별 일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사나이 눈물 " 이라는 노래가 유행을 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포털 싸이트 에서도 여자의 눈물 보다 남자의 눈물이 더 많은 비중을 보인다 해 놀랐다.

 


내가 울었던 것은 생에 미련보다는 아이들이 자리잡지 못했고 아직도 할일이 가득한 세상을 너무일찍 돌아선다는 것에 대한 분노였을수도 있다.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의 슬픔과는 같지 않은 나로인한 나의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슬픔이였다. 죽을지도 모른 다는 공포를  앞에 마주하고 의연할 사람이 있을까?.지나고 나니 그역시 지금의 현대 의학의 위대한 존재를 알지못한 공연한 두려움 이였다고 생각하지만 그순간엔 정말로 절박했었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 삼식이 라고 밀려난다 해도 살아있슴은 행복이다.남편을 구박하는 아내들도 혼자된 날들속에 문득 남편의 못난 모습이 간절하게 그리워질 때도 있을 것이고 같이 살아온 세월이 만들어준 생채기가 아문 그 흔적 속에서 또한 그리움이 새록 솟아 날 것이다.

 


은퇴한 남편을 투명인간 취급을 하며 남편의 존재 가치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 아내 들에게 말하고 싶다. 혼자서 지내는 길고긴 시간이 늘 행복만 할것 같냐고...어찌 보면 제일로 어리석은 사람이 상대의 존재를 평가 절하 하고 인정하려 하지 않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남자들의 울고싶은 마음이 사라지고 더 행복한 삶이 마지막까지 가득해지길 기원한다.그리고 울고싶을 때는 어디엔가 가서 싫것 눈물을 쏱아내고 나서 다시 가슴에 쌓여있던 모든 스트레스 를 다 풀어 젖히고 의욕을 불태우길 기대한다.

 


내일 또 태양이 뜨겠지만 내가 바라볼수 있는 태양이 언제까지 일지는 잘 알수 없기에 나는 더 오랬동안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보기위해 오늘도 내 뒤를 따라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내의 말에 귀를 기우리며  가슴속에 노을빛 을 가득 채우고 물들이며 열심히 걷고 또 걷는다.

 


문득 어쩌면 노을지는 그 하늘 속으로 달려갈 날도 준비 하며 아늑한 저녘의 평안 소원한다. 내 존재의 소중함은 내스스로가 만들고 키우고 가치를 키워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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