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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원시의 흔적 [0]

한은예(jas***) 2017-10-19 00: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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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은 양 끝에 있지 않다. 답은 중앙에 있다. 그것이 핵심이다.

   핵심은 양쪽을 똑같이 재단해 반으로 자르는 것이 아니다.

   핵심을 찾지 못했다면, 그리고 그것을 찾아 헤맨다면 대부분 그것은 반대방향에 자리하고 있다. 세상이 평면으로 되었다면 가는 방향의 멈춤 없는 지속은 벼랑길이 된다.


  다행이 지구는 둥글고 우주의 모든 별들도 둥글다. 球(구)는 입체다. 편협하지 않은 것은 입체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단편적인 것은 편협한 것이고 그것은 세상을 평면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오직 한쪽면만 보고 그것이 전부이고, 오롯이 그것이 되므로 스스로 맹신에 빠진다.


  그는 옆을 볼 줄 모르고, 뒤도 아래도 위도 볼 줄 모른다. 오직 정면만 보고 전진한다.

그곳만이 그의 세상이다.

   그가 기습을 당하지 않으려면 좌우, 상하, 전후를 살펴야 한다는 것을 그는 모른다.

  그 답이 바로 지금 가고 있는 방향의 반대편 몇 발자국 뒤에 있음에도 그는 마음의 빗장을 지르고 전진만 한다.

   그의 마음속의 응어리는 합의점, 접점을 찾지 못한다. 그의 이상은 환상속에 있다. 절벽 아래 그의 이상이 꿈틀꿈틀 장밋빛으로 물들고 있다.


  우리가 무엇을 하는 것은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다.

이익이란, 행복, 기쁨, 만족감등 관념적인 것이 될 수도 있고, 높은 지위나, 금전등 가시적인 것 일수도, 또한 감각적인 당장의 쾌락일수도 있다. 그런데 그 반대편에 울고 있고, 고통 받고, 죽어가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추구하는 것은 그들을 밟고 가는 길 위에 있다.

그러므로 내 발자국이 핏빛으로 물들었다고 노을처럼 아름답다고 말 할 수 없다.

  내 발자국이 선홍빛으로 물들었다고 붉은 장미처럼 곱다고 말하지 못한다. 그 핏빛 비린내가 결코 바닷바람이 될 수 없다. 핏물 흐르는 강은 바다가 아니다.

내 발자국이 발하는 그 강렬하고 고운 빛깔은 지금 누군가가 흘리고 있는 끈적거리는 액체다. 그 온기가 사랑이라 말 할 수 없고, 그 강한 빛깔이 열정이라고 말 할 수 없다.

  스스로 역겨워할 피비린내로 얼룩진 칼을 휘두르며 정의의 칼이라고 외치는 것은 홍길동도, 전우치도, 역사의 그 어떤 위대한 사람도 아니다.

 

  잔인한 역사, 피의 역사를 혁명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나와 다른 사람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승리라며

  나와 같은 이의 손을 잡고 춤을 추고 환호하는 것은 문명 이전의 인류이다.

   문명이전의 원시인류의 흔적이다.

   그 얼룩진 유전이 아직도 문명을 활보하는 우리의 발을 간질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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