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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의 여의사에게 감동을 받는다. [0]

이철훈(ich***) 2017-10-16 19: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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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 여의사의 환자에대한 봉사와 헌신을 소개하는 프로를 본적이 있다. 그나이에 현역에서 일한다는 사실자체를 해당프로를 통해 확인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믿을수 없는 일이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병원에서 아침부터 정상근무를 하며 생활하고 있었다. 좁은 환자병실을 그대로 자신의 침실겸,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모습과 아침이면 불편한 오른손을 대신하여 왼손으로 환자들을 치료하기전에 곱게 화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진료를 시작하면서 다른 의사들처럼 병실을 찾아 환자들의 병세를 확인하고 불안해하는 환자들을 안심시키며 같이 노래를 불러주고 이런저런 상담도 해주는 등 의사의 의무와 책임을 넘어 환자를 사랑하는 가족의 모습을 대신하는 듯한 92세의 여의사를 바라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저 나이에도 자신의 불편한 몸을 이끌고 환자들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의술과 진심으로 인간적인 배려를 하고 있는 여의사의 모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깊은 감동을 주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병원근무를 마치고 자신의 집으로 귀가하는 모습은 더욱 안타까웠다.


병원을 나와 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이동하며 총 6번의 환승을 통해 겨우 집에 귀가 할수 있었던  것이다.


병원을 떠나 버스,지하철 ,버스등 무려 총 6번의 환승과 2시간 30분의 귀가전쟁을 거쳐야 비로소 집에 도착할수 있다는 사실과 92세의 여의사가 병원근무후에 여러차례의 불편한 교통편을 이용해 집으로 간다는 사실자체가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유일한 휴식시간인 일요일조차 반납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다문화가정의 사람들을 위해 교회에서 무료진료하고 있었다.


병원에서 내과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받은 300만원정도의 봉급조차 불우한 사람들을 지원하기위해 10군데이상의 봉사단체에 지원하느라 월급이 모자랄 정도라고 한다.


의사협회에서 매년수상하고 있는 훌륭한 의사상으로 받은 1억상당의 포상금조차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돕고 있는 지원기관에 선뜩 내놓을 정도였다.


인터뷰 끝부분에 92세 여의사가 젊은 의사들에게 부탁하고 당부하는 말이 가슴깊이 파고 든다.  의사의 역활을 크게 대의,중의,소의 3부분으로 나눌수 있다는 것이다.


의사의 사회적인 책임과 의무,역활을 전하고 싶어하는 이야기같았다. 나름대로 해석해보면 아마 이런 말을 하고 싶었던 것같다.


자신이 열심히 노력해서 힘들고 어려운 고된 의사의 과정을 이수할수 있었지만 자신이 의사가 될수 있도록 도와 주었던 가족과 학교선생님들,주위의 배려와 성원등도 상당했을 것이다.


배운 의술과 학문을 환자의 질병을 고쳐주는 일에만 만족하지말고 질병과의 힘든 투쟁을 하고 있는 환자와 그의 가족들에대한 격려와 조언 ,배려을 부탁하고 있는 것같았다.


힘든 병을 떨치고 일어날수 있게 도와주는 의술과 정신적인 고통를 조금이라도 덜어줄수 있게 하는 환자에대한 친절하고 힘이되는 격려와 조언의 말한마디라도 건낼수 있는 따뜻한 의사를 환자들은 바라고 있다.


환자들은 자신의 질병에대한 많은 걱정을 갖고 있다 . 이런 걱정은 치료못지 않게 친절한 의사의 자세한 진찰소견을 듣고 싶어한다. 그리고 환자자신에게 더 많은 관심과 시간을 할해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밀려드는 환자들을 일일이 대응하고 친절하게 상담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사실도 잘알고 있다. 


그리고 불만과 불평,막말과 욕설,폭력을 퍼붓고 휘두르며 무리한 요구를 하는 환자들앞에서 고통받고 있는 응급실의 열악한 실상도 뉴스를 통해 잘 알고 있다.


92세의 여의사는 가난하고 불우하며 사회로부터 소외된 환자들을 지금보다 더 많이 도와주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기대하고 있다는 말로 인터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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