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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같은 것 갓지만 전혀 다른 모습 [0]

이철훈(ich***) 2017-10-14 11: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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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빛내는 수상문화공간인 세빛섬을 찾아 시원한 한강바람을 맞으며 산책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솔빛섬을 중심으로 위로는 솔빛섬,오른쪽방향으로는 채빛섬,반대편쪽으로는 가빛섬,예빛섬이 구성되어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조선 22대 정조임금과 연산군이 한강을 건너기위해 크고 작은 배 수백척을 연결하여 한강에 다리를 놓았는데 이것이 배다리라고 한다는 표시판이 세워져있다.

배다리를 설치하기위해 한강에 있는 조세선과 관선을 우선 동원하고 부족한 배는 주위의 상선과 개인이 소유한 배를 동원하였다고 한다.

동원된 배중에서 큰배를 가운데 배치하고 양쪽 강변방향으로는 작은배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가운데 부분이 높고 양쪽 끝부분은 낮은 모습이라고 한다.

왕이 배를 타고 한강을 건너지 않는다고해서 그때마다 배다리를 설치했다고 한다. 정조임금은 화성에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인 현륭원을 옮겨놓고 자주 능행을 다녔다고 한다.

부왕에게 사사된 비극의 인물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가 비운의 아버지를 그리며 찾아가기위해 배다리를 동원했다고 한다.


반면에 연산군은 청계산의 수렵을 가기위해 민선을 800척이상을 동원하여 다리를 놓은 적이 있다는 것이다. 

무오사화와 갑자사화를 일으키며 왕권을 강화하고자 폭정을 일삼고 사냥과 사치 향략에 빠져 국고를 탕진한 연산군의 사냥놀이에 관선과 민선을 총동원한 배다리모습은 정조의 배다리의 모습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조선을 통치하던 두임금이 한강을 건너기위해 임시로 만들어졌던 배다리를 이용하는 목적이 이렇게 다르다는 사실이 흥미로왔다.

우리의 현실에서도 동일한 직책을 갖고 일을 시작하고 진행하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각자의 마음은 서로 똑같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부처의 눈으로 보면 부처만 보이고 뭐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세상을 바라다 보는 시각의 차이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이상으로 커다란 차이를 보일수밖에 없다.

아무리 동일한 지위를 갖고 있다고 해도 같은 일을 시작하는 생각과 의도가 다르기때문에 당연히 진행과정과 결과도 다를수 밖에 없다. 
 
평소에 자신이 한 말과 행동을 책임지고 자신의 신념과 의지로 밀고 나아가는 사람은 사회적으로 올바른 편에 서서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다한다.

아무리 힘든 역경과 총체적인 위기가 몰려와도 지조를 버리지 않고 자신의 영달과 사심에 매달려 일을 망치는 과오를 저지르지 않는 정의로운 사람들이다.

소신있고 능력있는 강인한 사람들은 캄캄한 어둠속에서도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주의의 위협과 협박에도 굴하지 않으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진실만을 외치며 당당히 역경과 위기상황에 맞서서 싸우게 된다.

일시적인 인기와 지지에 현혹되지 않고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굳세게 지켜나아가는 모습이다.

반면에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이런저런 자신의 이해관계와 유불리에 따라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과 지위를 활용하지 못하고 시대의 흐름에 밀려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소신과 지조도 없이 흔들리는 사람들도 있다.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꼭꼭 숨기고 곡예의 달인의 모습처럼 판세에따라 이쪽저쪽을 기웃거리는 비열하고 비겁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때그때 상황의 유불리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하고 무슨 뜻으로 하는지 조차 알수 없는 애매하고 책임지지 않는 발언을 하거나 아예 체면과 양심을 저버리고 함양미달의 편향된 처신을 서슴치 않고 자행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마디로 자신이 맡고 있는 지위와 직책의 의무와 책임을 망각하고 자신의 사사로운 이익에 매달리는 사람으로 직책을 맡을 자격조차 안되고 부족한 사람이 자신에게 어울리지도 않는 커다란 감투를 쓰고 있는 모습이다.

자신을 믿어주고 도움을 주어 성공할수 있게 도와준 사람이 도움을 필요로 할때 도움은 커녕 피하고 외면하면서 오히려 그사람의 위기상황을 부추기고 흔들어 파멸시키는 일에 앞장서는 경우도 있다.

정작 위기와 몰락의 위험속에서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고 총체적인 위기상황에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절박한 처지를  이용하는 기회주의를 일삼는 일들도 발생하고 있다.

주요한 직책과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 누구나 인정할수 있는 긍정적이고 확실한 처신을 부탁하게된다.

상황의 변화에 따라 이리저리 눈치나 보고 편향된 처신과 자신의 이해관계에 매달려 맡겨진 업무를 등한시하고 복지부동한다면 그피해는 고스란히 엉뚱하게 아무런 이해관계조차 없는 나머지 사람들이 뒤집어쓰고 만다는 사실이 답답하고 안타깝기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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