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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심청전, 헬렌켈러 위인전을 아시나요? [0]

이재호(hl5***) 2017-10-13 09: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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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심청전, 헬렌켈러 위인전을 아시나요?

 

점자도서관 이전, 더 큰 세상을 여는 희망입니다

 

이야기 62

 

질문에서 당연한 어쩌면 이 글을 읽는 분들을 무시하는 물음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지만 다시 질문하는 것은 무언가 있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이 스칠 수도 있기에 잠시 쉬어가는 기분으로 읽어주세요.

심청전과 헬렌켈러 위인전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장애인은 시각장애인이라는 사실도 다 알고 계시지요? 그러면 이 두 책에 나오는 다른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심청전, 헬렌켈러 위인전 비교

심청이 아버지는 허구, 헬렌켈러는 실제, 동양과 서양, 소설과 위인전, 시각장애인 남녀, 직업이 있는 것과 없는 것, 아버지와 자식, 가상인물과 실제인물 등등으로 나열한다.

 

그럼 간단한 문제로 몸 풀기를 해보자.

 

물음. 다음 중 심청전에 나오는 시각장애인의 이름(성함)을 아래에서 찾아 친절하게 표시하십시오. 성은 심씨이고 이름은()이다.

1. 봉사

2. 장님

3. 찬봉

4. 진사

5. 학규

6. 소경

7. 시각

8. 판수

9. 맹인

10. 모름

답은 여러분들을 무시하는 것 같아 적지 않기로 하겠습니다.

 

우리는 심청전을 다른 각도에서 의미를 찾아볼 수 있고 친절하게 만나고 접할 수 있는데 그 방법은 판소리, 마당극, 연극, 영화, 소설, 동화, 만화, 드라마, 뮤지컬 등등에서 심청전을 보면서 자녀들이 부모에 대한 효를 실천하고 깨우칠 수 있도록 그야말로 효의 지침서처럼 강조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리고 헬렌켈러 위인전은 3중고의 장애를 극복한 대표적인 인물로 기록된 위인전이다. 여기에서는 심청전을 요즘시대에 맞추어 효의 가려져 시각장애인을 묘사한 부분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심청전을 살펴보고자한다(시각장애인에게 주는 부정적인 측면).

첫째, 가족관계 형성이다, 소설에 나오는 것과 실제인물이 아닌 가상인물을 비관적으로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심청전에 나오는 심청이 아버지는 자기 눈을 뜨기 위하여(빛을 얻기 위함) 공양미 삼백석을 바치면 눈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스님과 대책 없이 약속을 하고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여 걱정에 빠져있는데 효녀 딸인 청이 이 걱정거리를 알고 상인과 신령님께 바치는 제물로 팔려가는 설정인데 어느 부모가 자기 영화를 위하여 딸을 팔겠으며, 이것은 현재에 아무리 부모자식 간에 막장드라마처럼 살인 및 각종 흉악한 짓을 하지만 이것은 가족관계형성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더 비관적으로 보면 5000만 국민의 효를 강조하는데 좋은 본보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1프로 50만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절대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시각장애인은 효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아니 되옵나이다)

둘째, 경제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심청이 아버지는 별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이웃사람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생활을 했으며, 심청이가 어느 정도 장성해서는 딸의 도움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 같았으며 여기에서 보듯이 시각장애인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현재로 볼 때 직업이 없기에 무능한 사람으로 시각장애인이 비추어짐으로 관점을 달리해보면 참으로 심청전이 흥미는 있고 효에 대한 좋은 면을 보이지만 시각장애인에 대한 무지와 편견, 장애인을 만났을 때에는 거리감을 나타낼 것 같아 장애인의 대한 인식측면에서도 썩 좋지는 않다. 우리나라는 아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교육을 받고 사회, 문화, 환경 등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것보다는 분리(격리)되어 생활하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그 반면 헬렌켈러 위인전은 실제인물이기도 하지만 직업을 가지고 한 나라의 세금을 내면서 살아간다는 데에서 대비해 볼 수 있다.(무능은 퇴출하고 당당한 직업인으로 살아남기를 기대해 보자.)

셋째, 사회생활을 들여다보자, 앞에 제시한 가족관계형성과 경제생활을 종합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장애인은 기능적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장애특성에 맞는 교육과 서비스를 능력에 따라 제공해 준다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현재 중요시되는 자원봉사를 심청전에서 굳이 살펴보면 뺑덕어멈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자원봉사의 순수성보다는 심청이 아버지가 딸의 희생으로 생긴 부에 대해 욕심이 생겨 잘못된 마음으로 접근하여 사기치고 그에 따른 심청아버지는 물체만 구별하지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기당하는 대상으로 취급당하는 몰아가서 시각장애인 참모습 보다는 동정심을 유발하고 있다. 몇 번 언급했지만 가상인물을 현재의 시각으로 보는 데에는 조금 문제가 있다. 심청전이라는 흥미와 효사상은 좋은 책일지 모르겠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시각장애인 입장에서 볼 때에는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안타깝고 한순간의 재미가 다른 이에게는 독이 될 수 있으며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어릴 때 경험한 사실이 그 사람의 인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현재를 사는 사람들이여 돌멩이 하나 던졌을 때 올챙이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겠지만 고래에게는 전혀 되지 않는다는 것과 가진 이에게는 빵 하나가 고맙지 않겠지만 어려운 이에게는 고마움을 상기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면 좋겠다. 뺑덕어멈처럼 순수한 마음을 가지지 않고 자원봉사하면 그것은 결코 오래가지 않으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걸림돌이 될 것이다. 생명이 붙어 있을 때 마음보를 좋게 가지고 나의 몫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이 시간을 소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함께 기울여보자.(자원봉사는 마음이 부축일 때 위력을 발휘한다)

효녀심청이라는 노래가사가 앞으로 탄생하지 않기를 기대해보며...

 

효녀 심청

 

김용만 노래 세고천 작사 전오승 작곡

 

1 공양미 삼백석에 제물이 되어

앞 못 보는 부친님과 하직을 하고서

사공 따라 효녀심청 떠나갈 때에

산천도 울었다네 초목도 울었다네

 

2 인당수 푸른 물결 넘실거릴 때

만고효녀 심청이는 뱃전에 올라서서

두 손 모아 신령님께 우러러 빌 때

물새도 울었다네 사공도 울었다네

 

20171013일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이재호.

주소: 울산광역시 남구 중앙로151, 2(신정동, 성수빌딩) (: 44676)

전화: 052)2563308~9

팩스: 052)2563354

홈페이지: www.ublib.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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