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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따뜻한 정과 배려 ,희생으로 [0]

이철훈(ich***) 2017-10-06 18: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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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자주 여의도나루터역에서 내려 여의도한강공원을  찾아가게 된다. 공원에 들어서면 탁트인 한강변을 따라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문화행사지역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넓게 펼쳐진 잔디언덕에는 촘촘히 세워진 가족과 연인들의 텐트로 가득 메워져있고 준비해온 음식을 나누어 먹고 있는 가족과 연인들의 정다운 모습들이 보기좋다.


봄꽃축제와 세계불꽃놀이,각종공연,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져 볼거리와 즐길수있는 문화공간과 생태학습장,자연친화적공원으로 구성되어있다.


수시로 떠나가는 한강유람선을 이용하여 여의도 반포대교 여의도로 돌아오는 유람선과 반대로 여의도 서강대교 여의도로 돌아오는 또다른 유람선을 이용하여 따라오는 갈매기와 함께 한강변을 구경하는 것도 좋은추억이다.


멀리서 한강변을 운행하는 유람선을 바라만보아도 멋진 풍경이 연출된다. 운이 좋으면 노래와 연주를 잘하는 프로들의 버스킹도 즐길기회도 있다.


매번 여의도에서 마포방향을 바라보기만 했지만 오늘은 마포대교를 넘어 옛날 마포나루가 활성화 되었을 당시부터 뱃사람들을 위한 주막이 발달한데서 유래한 옛 마포나루터를 따라 멋진 한강수변경관과 여의도의 마천루도시경관을 감상할수있는 마포한강공원을 찾았다.


마포한강공원은 자연의 생태숲,문화의 마당,잔디마당,한국전통의 숲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되어있다.


마포한강공원의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강가운데에 위치한 울창한 밤섬과 주변의 모습은 여의도에서 건너편으로만 보았던 모습과는 또 다른 색다른 경험이었다.


마포나루터쪽의 한강의 물살이 더 세고 깊어보였다. 짙은 구름이 두텁게 가로막혀 해질무렵의 짙게 물든 웅장하고 화려한 석양의 모습을 더이상 볼수 없었던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산책하는 사람들보다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서강대교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길에 60대의 부부와 마주치게 되었다. 남편의 팔에 매달려 힘겹게 걷고 있는 아내의 모습이 범상치 않아 다시바라보게 되었다.


남편의 걸음을 쫓아가는 것조차 힘겨워 아내의 얼굴은 몹시 힘든 표정이었고 걸음걸이도 정상적이지 못했다.
 

창백한 얼굴색과 조금 저는듯한 모습은 심상치 않은 질병을 앓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헤어지고 조금 걷다가 비어 있는 벤치가 있어 잠시 쉬어가게 되었다.


얼마후 다시 돌아오는 그 부부를 다시보게 되었다. 남편의 도움이 없으면 정상적인 외출이 어려워 보였고 집안 생활에서도 많은 도움을 남편에게 의지해야 할 것 같았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바라보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고 얼마든지 우리들에게도 발생할수 있는 상황으로 생각되어졌다.
 

자신에게 이런 일들이 벌어진다면 혼자 힘으로 생활할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걱정과 두려움이 생겼고 다른 가족에게 부담과 고통을 주게 된다는 사실에 가슴이 답답해져왔다.


그와반대로 자신이 도움과 병간호를 주어야 하는 입장이 되었을때 이부부처럼 시간을 맞춰 산책을 돕고 병간호와 가정생활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장기투병으로 환자가 받고 있을 고통과 어려움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오랜기간 병간호와 가정생활을 도맡아하게 되는 배우자에 대한 배려와 희생에 지쳐 고통받고 있는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있다.


암으로 고통받도 있는 아내를 몇년동안 돌보아오던 거래처직원 ,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이를 둔 부모들의 희생, 벌써 10년이상 치매로 자식조차 알아보지도 못하는 어머니를 돌보며 사는 홀로된 딸 ,뇌질환으로 쓰려져 몸을 가누지 못하는 아내를 돌보는 남편등 헌신적인 사랑과 희생으로 끝까지 예의와 배려를 아끼지 않는 감동을 주는 사람들이 주위에 아직도 많이 있다.


젊은 시절에는 사랑과 애정으로 살아가게 되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배우자에대한 따뜻한 정과 배려와 희생으로 살아가는 것이라는 말이 실감나고 맞는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힘들고 고통스럽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어려운 일들이지만 지치지 말고 끝까지 돌보아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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