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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端의 한국문화 경주남산 [0]

이호택(ski***) 2017-12-06 13: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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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異端은 본래의 뜻과 다르게 종교계에서 배타적 부정의 뜻을 풍긴다. 

 

사실 종교와 미신의 경계선이 불분명하고 선악의 경계도 애매모호 한 것처럼 ,제3자로서는 어느 것이 정통이고 이단인지 구분 할 필요도 또 구분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여기서는. 

 

문화사적인 면에서 돌연변이 같은 현상에 대하여 異端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싶다. 한국문화의 이단은 당시대에는 저항적 배타적 또는 부정적으로 파생되었다 하더라도 ,오늘날 우리에게는 창조적이고 실험적인 긍정의 뜻으로 사용한다.

  

 이 세상에 존재하고 변화 발전하는 모든 인문 자연적인 현상은 순차적이고도 線形적인 변화를 해왔다. 나무가 햇수에 비례하여 자라나는 자연법칙들처럼 기술과 문화도 발전의 속도 차이는 있을지라도 동일하다. 

 

附言하지 않더라도 현재는 과거에 영향을 받고 미래는 현재에 영향을 받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런 定形的인 발전 단계를 벗어난 사건들이 역사 속에 남아있다  

  

그 중에서  2000년 12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적된 경주 南山과 소위 千佛千塔으로 알려진 전남 화순의 雲住寺의 유적에 주목한다. 

 

두 곳의 공통적인 특징은 기록상 또는 현존하는 유적들이 타 지역과 비교하여  다양성이 있고 특히 밀집되어 있다는 점일 것이다. 

 

그리고 단순하게 느끼는 것은 운주사의 경우 석탑 18기,  石佛 90여기등  수많은 유적 중 國寶는 한 점도 없고 기껏해야 보물 3점이 전부다. 

 

        * 구충석탑     ( 보물 796호)  

        * 석조불감     ( 보물 797호)  

        * 원형다층석탑  ( 보물 798호)  

(전래되는 유적의 數를 생각한다면 그 동안 수많은 석탑과 불상이 역사 속에서 사라진 셈이고, 이제 얼마 남아 있지 않다)  

  

 여기에 반해 경주 남산도 자료에 따라 차이가 나서 나도 어리둥절 하지만 절터 122여 개소, 石佛 118개소, 석탑 96개 왕릉 및 기타 670여개 중 寶物은 13점으로 적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역시 국보는 없다  

                            

 

배리   石佛像         (보물63호)  

三稜溪 石佛坐像         (보물666호)  

용장사谷 삼층석탑       (보물 186호)  

용장사谷 石佛坐像       (보물187호)  

용장사谷 마애여래좌상   (보물913호)  

七佛庵  마애석불        (보물200호) 

 

통계적으로 분석하면 국보나 보물의 비율이 적다 는 것은 한마디로 고급스럽거나 조형미를 갖춘 유물 유적은 없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가슴속에 남이 있는 문화 유적지로서의 가치가 무엇일까 ?

 

바로 이점이 내가 관심을 갖는 이유 중 하나이다.

   

    <오른쪽 바위 4면에도 조각되어 있는 특이한 형태, 팔등신은 아니지만 표정이 자유롭고 광배가 허트형으로 특이하다>    (칠불암 200호)

   

 나는 남산을 5번 정도 가 보았지만 답사를 목적으로는 3주간에 걸쳐서 코스를 달리하여 다녀보았다. 

 

실제로 둘러본 느낌은 산언저리 平地의 유물은 경주 시내와 유사하지만 올라 갈수록 형식에서 벗어난 듯하다. 미완성의 고급스러움과 소박하고 단순한 서민적 이미지가 어우러져 편안하고 자유스런 분위기와 흔적을 볼 수 있다. 그러면서 무언가 다른 異端의 느낌을 갖는다.

  

여기에는 반드시 서민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은둔 생활을 즐기는 상류층과 그리고 창조적인 신앙심을 가진 사람들이 오늘날의 남산을 만든 주인공들이 아닐까 생각 한다. 

 

물론 독특한 모습은 기존 질서에 대한 저항심과 차별성 때로는 자조적인 표현일수도 있지만, 그 배경에는 삶의 고달픔에서 벗어나 행복한 世를 꿈꾸는 인간들의 기본 속성인 신앙심의 바탕위에서 그렇게 하였을 것이다. 

 

다만 두 곳을 비교하여 보면 운주사는 想鄕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서 자신들만의 색깔을 강조하여 저항적인 이단의 문화를 형성한 듯 한 느낌이 든다면, 

 

남산은 기존 질서의 긍정 속에서 신앙심과 끼를 발휘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 느낌이 강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지리적인 특성과 유물의 외형에서 느낀 점이다.

  

화순은 우리나라의 남서쪽 변방에 위치하며 중앙 집권적인 王權사회에서 소외받기도 쉽고 한편으로는 이 점이 중앙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자적 문화나 형식을 구성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면, 경주는 王權의 통제력이 미치는 곳에 있기 때문에 참여속의 변화를 선택하였다고도 볼 수 있다.  

  

 남산은 북으로 경주 시내, 동으로 석굴암과 불국사를 바라보는 경주  

외각지에 동서 4km 남북 8km의 지역에 나지막한 산과 계곡으로 형성되어있다. 

 

이곳에 자리 잡은 이유는 지정학적인 것보다는 계곡과 암벽이 많아서 조각하기 좋은 현실적 지형적인 특징이 主 이유라고 난 생각한다. 

 

굳이 지리적인 이유라면 남산 언저리의 포석정이나 왕릉 등 관련 유적들의 분포로 보아 당시의 경주는 북쪽 보다는 남쪽지방과의 교류가 많았던 것도 하나일 것이다. 

 

좁은 국토에 몇 개의 국가로 나누어 있어서 문화적으로도 근친 교배가 가능한 나라에 특이한 이단의 문화가 존재하였다는 것은 끼와 개성을 좋아하는 민족성도 한 몫 하였으리라 믿으며, 창작의 모티브를 독자적으로 구상한 그 세력들의 정신을 평가하고자 한다. 

  

 당시의 문화적인 이단은 인정받지 못하고 비아냥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일이었다. 남산은 언제 조성 되었을까?. 물론 불교가 융성 하였던 통일 신라 시대에 민간인들에 의해서 많이 이루어 졌을 것으로 추측한다. 

 

왜냐하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초기의 종교는 귀족들과 지배계급의 전유물이고 융성의 단계에서 서민들에게도 접근이 허용되었기 때문이다.  

(西歐사회도  서민들에게 성경에의 접근이 금지된 시기도 있었다)

  

 그리고는 고려시대에는 主流에서 밀린 허탈감과 속세를 등지고픈 심리에 젖은 사람들은 호젓한 계곡이 선호의 대상지였을 것이다. 조선조에는 박해를 피해서 계곡으로 숨었을 것이고 , 이런 다양한 다층적인 결과가 오늘날의 남산을 세계유산으로 만든 근거가 아닐까 생각한다.  

 

적어도 남산의 유적을 실제로 보기 전까지는 요즈음의 유행어로 강남 팰리스 같은 황룡사나 불국사에 가기 어려운 서민들만이 즐겨 찾는 변두리 아파트 같은 정도로 뭐 별로겠지 라고 상상 하였다. 

 

( 線刻된 마애불의 유물은 미완성의 느낌이 들지만 구도나 수채화를 위한 스케치 같은 밑그림은 균형미와 짜임새가 우수하다) 

 

황룡사나 분황사가 왕실이나 국가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서라면, 남산은 개인이나 가족 또는 어떤 사회집단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것은 아니었을까? 

 

3번에 걸친 산행 겸 답사에서 느낀 점은 ,유물이나 규모면에서 저급에서 고급까지 , 또 국가적인 사업은 아니더라도 상당한 경제력이 뒷받침된 세력들에 의해서 만들어졌고, 보이지는 않지만 경주 시내와 남산은 문화 유적의 차별뿐만 아니라 신앙관에서 내용적으로 형식적으로 차이가 있었음은 분명하다. 

 

그것은 자유와 개인의 독특한 창의성과 합자한 구속되지 않는 신앙심에 기초한 것이 아닐까?. 그래서 이런 분들의 신앙의 낙원이 되어 독특한 유물을 우리에게 남겨준 것은 아닐까?

  

남산의 독특한 유적지는 비단 종교적인 이유에서가 아니라 文化史的인 측면에서도, 또 무어라 표현하기가 힘들지만 젖가슴을 들어 내놓고 젖을 물리는 그러면서 방아를 찧는 옛날 한국의 어머니 상 같은 느낌이랄까?

 

그러면서 보일 듯 말 듯한 고고함이 느껴지는 한국문화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주. 

 

남산의 유물은 화강암으로 제작되어서 견고한 느낌도 있지만 , 퍼석하고 空洞이 많은 沙岩(?)으로 만들어진 운주사 보다는 고급스럽지만 특이성은 운주사가 많다는 느낌이다.

  

운주사는 평면적 느낌이 있다면 남산은 입체적인 느낌이랄까?(4.25)5.12 

 


 사진이 보여줄수 없어서 이해에 불편을 드려 송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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