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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바라보며(그 숨은 심리에 대하여) [3]

고석주(k00**) 2017-10-09 13: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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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바라보며(그 숨은 심리에 대해서)

 

한강의 말과는 반대로 그동안 한국국민 특히 젊은 세대가 보여준 행태는 전쟁의 무관심 그 자체였다. 어떤 면에서 보면 한강의 말은 맞다. 왜냐하면 세대별로 북한에 대한 공포 체감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386세대(60년대 출생 80년대 대학 나온 이들) 이하 젊은 세대들이 느끼는 공포와 다르게 6.25 전쟁을 겪은 세대의 공포는 심각하기 때문이다.

386세대(지금은 이들이 40대가 되고 50대가 되어 486, 586이라고도 불리 운다.) 이하 젊은 그들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할 때 통일되면 우리도 핵무기를 갖게 되는 거예요.” 하고 말할 정도로 무감각했으며 과거 보수 한나라당이 북 핵개발의 심각성을 이야기할 때마다 할아버지들을 이용해 북풍몰이 한다고 비판해왔던 그 주체들이었다. 그들은 과거 보수당이 북한 이슈를 들고 나오면 투표장에 적극적으로 나가 한나라당 의원들을 떨어뜨리기에 열심힌 이들이었다.

그리고 젊은 그들은 결코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금 말하고 있다. 서로 잃을 것이 많기에 결국 말잔치만 하다 끝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의 제법 설득력 있는 말에도 불구하고 과거 그들의 통일관은 언제나 비현실적이며 두루뭉술하고 모호했다. 그리고 그들에게 지금의 상황도 그런 두루뭉술하고 모호한 평화관위에 있는 것이다. 그런 그들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트럼프의 말폭탄이다. 그들에게 현실을 깨닫게 하기 때문에 한국의 젊은 세대들은 싫은 것이다. 젊은 그들은 언제나 북핵개발은 북한의 생존을 위한 것이지 남한을 침략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적극적으로 북한을 변호하기까지 했다. 천안함이 격침됐을 때조차 나는 친구들과의 망년회를 박차고 나와야만 했다. 그들은 천안함도 북한이 격침시킨 것이 아니라 미군 잠수함과 부딪혀 침몰한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북한에 의해 격침됐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은 그 술자리에서 나 혼자였다. 설사 나와 같은 뜻을 지녔더라도 차마 말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연장선상에서 젊은 그들이 사드를 반대하거나 유보적 입장을 취하면서 중국의 눈치를 보는 것이 과연 북핵 위협을 느끼는 사람들의 행태일까 나는 생각한다.

그들이 과연 전쟁의 위험성과 북한의 위험성에 대해서 현실적이었다면 북한인권법결의안에 기권한 노무현 정부의 적자인 문재인 정권을 선택했겠는가? 더군다나 북한에게 물어보고 기권을 결정했다는 송민순 전외교부장관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당시 핵심 참모로서 그것을 건의했던 문재인을 대통령 선거에서 지지했겠는가? 또한 밝혀진 것만 수조원대에 이르는 대북지원금을 준 김대중 정부와 북한의 현금 자동출납기가 된 개성공단을 만든 노무현 정부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 아직도 귀 막고 있겠는가? 물론 그 돈들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유용하게 쓰였다. 그런데도 아직도 그들은 그 돈은 핵개발과 무관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60대 후반 이전의 6.25를 겪은 세대의 몸서리치는 공포감과는 다르게 젊은 그들은 언제나 투박하고 어눌한 구세대들을 비판하면서 경멸하면서 지금의 상황을 만들었다.

지금도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체 현실을 보내고 있다. 만약 그들이 북핵 위협을 실제로 느낀다면 그것은 자신들의 철저한 실패를 인정하는 꼴이 된다. 그래서 그들은 과거 천안함 격침이 북한이 아닌 미군잠수함의 소행이었어야 했던 것처럼 사드도 북한을 방어하기 위한 용도가 아닌 미국의 국익을 위한 도구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한강의 말은 6.25전쟁을 대리전으로 보는 것만큼이나 잘못됐고 노근리 학살을 예로 든 것만큼이나 편파적이고 부정확했다. 6.25전쟁은 대리전이 아닌 김일성의 남침에 의해서 저질러진 전쟁이었으며 노근리 학살을 말 하기 앞서 인민군과 공산당에 의해 저질러진 더 많고 참혹한 전쟁의 현실이 물밑에 가리워져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금 우리는 6.25를 대리전이라고 말하고 우리 앞에 드러나는 것은 한국군과 미군에 의한 것만 드러내놓고 있다.

북핵 위협은 미국의 문제도 아니고 중국의 문제도 아니며 대리전의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 미국이 있어서 그나마 핵을 가진 북한과 우리가 상대할 수 있는 것이다.

사드에 대해선 미온적이면서 서바이벌 가방 몇 개 사는 것으로 전쟁의 공포를 느낀다는 말은 비겁한 변명처럼 들린다. 사드 한 개 포대 배치하는 데 이토록 어려운데 무슨 공포란 말인가? 무엇이 더 실질적인지는 옆집 개도 안다.

여전히 한강의 말은 제대로 된 현실파악 위에 서 있지 못하고 있다.

전쟁은 적에게 주는 공포만큼 안전하다. 그것이 전쟁의 역설이다. 그것은 수많은 역사적 사례에서 우리가 경험한 것이다.

트럼프의 말이 전쟁을 자극해서가 아니라 한강을 포함한 좌파들의 공허한 평화론이 실패했다는 것을 머릿속에서 확인시켜주기 때문에 싫은 것이다. 전쟁의 공포에 몸서리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공허한 평화론이 실패했다는 공포에 몸서리치는 것이다. 그것은 맨 처음에는 북한은 절대 핵을 가지지 않을 것이란 김대중의 공언에서 그 다음 북한의 핵은 북한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어리석은 바탕위의 그 평화가 지금 붕괴하는 것에 몸서리치고 있다. 그 공포는 6.25를 겪은 60대 후반 이전 세대의 공포와는 분명 다르다.

나는 이 곳 김포에서 한강을 바라본다. 한강의 끝은 쓸쓸한 북녘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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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조효원 (hw****) 2017-10-10 15:52:26 | 공감 2
참으로 동감합니다! 이들의생각은 이나라를 누구가직혔으며 누구가이르킨전쟁인지? 전혀모르는 용공을 너머 숭공하는 무리들이 이나라의전권을 쥐고있으니 온국민은 총궐기하여 이 이적주사파들을 타도하여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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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흥서(khs****) 2017-10-10 11:11:53 | 공감 2
동감합니다. 그의 푸로필엔 광주라고 쓰여있지 않더라구요.신작 소년이 온다 에...나는 이 곳 김포에서 한강을 바라본다. 한강의 끝은 쓸쓸한 북녘이 보인다. ...동감입니다 .그가 광주가 아니였다면...순수한 소설가 이길 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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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원(hw****) 2017-10-10 15:52:26 | 공감 2
참으로 동감합니다! 이들의생각은 이나라를 누구가직혔으며 누구가이르킨전쟁인지? 전혀모르는 용공을 너머 숭공하는 무리들이 이나라의전권을 쥐고있으니 온국민은 총궐기하여 이 이적주사파들을 타도하여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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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주(k****) 2017-10-10 20:03:54 | 공감 0
댓글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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