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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용기와 희망을 주는 사람들[0]

이철훈(ich***) 2017.04.21 09: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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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로를 달리다보면 탁트인 공간을 도도하게 흐르는 한강의 모습을 바라볼수 있다. 운행중창문을 활짝열고 시원한 강바람을 즐기곤한다.
 
서울시내를 관통하는 한강은 총길이 494KM 이고 한강을 따라 종합개발사업이 꾸준히 추진되어 시민들이 여가시간을 즐길수 있는 대단위 공원으로 조성되어 시민들의 놀이공간이 되었다. 
 
지금까지는 젊은 음악가와 연주팀들의 공연을 자주 볼수 있었지만 오늘은 60세가 훨씬 넘어보이는 남녀 6인조 섹스폰연주팀의 공연을 볼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황사주의보가 발령된 날씨에도 노란색의 자켓과 검정바지,검정 신사모를 멋지게 맞춰 입고 겨우 6명의 관중앞에서 한시간이상 열심히 연주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아마추어실력을 훌쩍 넘어선 그들의 연주실력이었지만 나이를 감추지 못하고 연주내내 힘들어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며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한시간이상의 공연동안에  섹스폰을 쥔 양손이 힘에 붙이는 것같은 모습이었지만 구부정한 자세로 열심히 흘러간 인기팝송부터  트로트까지의  다양한 레파토리를 끝까지 열심히 연주하는 모습에 6명의 관중들은 신이나 한곡 한곡 연주가 끝나면 힘찬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공연이 끝난후에는 각자의 핸드폰으로 연주자들과의 추억을 남기는 사진찍기에 바빴다.
 
궂은 날씨에도 굳굳하게 몇명안되는 관중앞에서 최선을 다하여 연주하고 있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모습이 보기 좋았고 그들의 공연도 수준급이어서 더욱 즐거웠다.
 
운동하고  산책하며 ,가족과 연인들이 돗자리 갈고 앉자 식사와 맥주한잔하며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왕복하는 유람선과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하게 있지만  공연을 열심히 준비해온 사람들의 모습을 챙겨보는 것도 새로운 즐거움이 되었다.
 
길거리공연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정말 열심히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몇사람 안되는 관중들앞에서 쑥스럽고 자존심이 상할법도 한데 굳굳하게 자신의 실력을 최선을 다하여 발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많은 것을 배우고 용기를 갖게 한다.
 
이 나이에 무엇을 새로 할수 있을지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일을 한다는 것이 좀처럼 마음이 내키지 않고 나설 용기도 없는 경우가 많다.
 
무리하게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망신만 당하는 것은 아닌지 두렵고 불안하기만 하다. 한마디로 새로운 일을 시도하고 실행에 옮기려는 용기가 부족한 것이다.
 
과거에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두려워 머뭇거리다 기회를 놓치고 다시 찾아온 좋은 기회가 있어도 불안해 주저하고 망설이다 후회하는 일이 반복되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반성하고 후회하면서도 똑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두려워  용기를 내지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것보다는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며 자신의 뜻대로 살지못한 아쉬움과 반성이 부족하고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한 결과로 해보기도 전에 미리 포기하는 것은 아닐까?

젊어서도 시도하고 도전해보지 못한 일들을 나이들어 자신의 질병과 약해진 몸으로 더욱 자신감을  잃고 새로운 일에대한 도전을 더이상 시도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게 된다.
 
과거시절에 비해 의료수준의 비약적인 발달로 인해 평균수명의 증가로 인해 자신의 지금 나이에서 최소한 열살정도 뺀 나이가 신체적인 적당한 나이라는 말도 있다.
 
최소한 과거에 비해 열살정도는 더 일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볼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그만큼 무엇인가 각자 자신이 좋아하고 의미 있는 일에 도전하고 매진하여  새로운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낼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사실이다. 
 
작지만 용기를 내서 자신이 쉽게 할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여 점차 늘려가고 확대하다보면 의외의 결과도 얻을수 있는 일도 생길것 같다.
 
꼭 무엇을 이루고 목표를 달성한다는 개념보다는 과거에 용기가 부족해 시도해보지 못해 아깝게 놓쳐버린 많은 기회들을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기보다는 작고 실속이 없어도 무엇인가 시도하고 도전하여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하고 만족하며 즐거워 하게 되면 만사 오케이다.
 
주위에는 과거에 이루지 못해 항상 마음에 짐이 되었던 대학진학을 위해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늦깍이 대학수험생도 있고 정년퇴직후 새로운 자격증에 도전하는 사람, 시간이 없어 참여하지 못했던 봉사활동에 전념하는 사람, 재능기부와 사회적인 약자들을 돌보는 일에 매달리는 사람, 뒤늦게 용기를 내서 작고 사소한 일이지만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할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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